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작년과 다르다는 것 느낀다"
LG 좌완투수 차우찬(32)은 6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으면서도 2실점으로 선방하면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이는 곧 차우찬이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뒀다는 뜻이기도 했다. KBO 리그에서 역대 31번째 100승 투수가 탄생한 것이다. LG는 차우찬의 100승 달성을 축하하기라도 하듯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7-4 대승으로 장식했다.
'100승 투수' 차우찬의 소감은 덤덤했다.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는 차우찬은 "선발투수만 계속 했으면 좀 더 와닿았을 것 같은데 중간계투도 뛰다 보니까 따라온 기록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삼성 시절 중간계투로도 자주 나갔던 기억이 있다.
그보다 경기를 잘 마친 것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컸다. 차우찬은 "후반기 첫 승을 빨리 하고 싶었다.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친 게 수확"이라면서 "점수가 많이 나와 편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KIA전에 결과가 좋지 않아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의 올해 KIA전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좋지 않다.
LG는 현재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미 마운드의 힘은 전반기부터 검증됐으니 타선만 불이 붙는다면 그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결국 작년의 트라우마를 지워야 하는데 선수들이 체감하는 분위기도 작년과는 달라 보인다. 차우찬은 "작년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작년엔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멀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위를 보고 가는 느낌"이라면서 "투수들이 괜찮기 때문에 투타 밸런스만 맞으면 연승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LG는 후반기 팀 타율 .328로 독보적인 1위다.
여기에 차우찬이 기복만 줄인다면 금상첨화. 차우찬은 "앞으로 제구력에 더 신경을 쓸 것이다. 아프지 않고 선발로테이션을 돌면서 10승 이상 거두고 싶다. 내가 나가는 경기의 절반 이상은 이겼으면 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