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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재미교포 프로골퍼 케빈 나(36·나상욱)가 과거 파혼 논란과 관련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일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 가족이 첫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호화로운 일상을 예고했다.
이후 케빈 나 섭외 논란이 일었다. 과거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린 일이 재주목 받으며 출연 논란으로 이어진 것.
지난 2014년 케빈 나는 전 악혼녀와의 소송에 휘말렸다. 전 약혼녀 A씨는 "나씨 부모의 제안에 동의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미국 LA에 있는 나씨의 부모 집에서 나씨와 혼인생활을 시작해 아내 자격으로 골프 투어에 동반"했지만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며 "투어기간 동안 술, 담배 등을 하지 않는 나씨가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지난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그가 싫증내자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살림집 구입을 위해 사용한 1억원, 1년간 항공료와 체재비, 결혼식장 위약금 등 물질적 손해와 정신적 위자료 1억원을 포함해 총 7억700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사실혼 관계를 부당하게 파기함으로 인해 A씨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5000만원과 약혼 과정에서 발생한 재산상 손해, 주택구입 자금 부당이득 등 총 2억19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것.
2심에서도 패소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된 위자료를 3000만원, 재산상 손해액을 1억 2300여만원으로 줄였지만 사실혼 기간 동안 케빈 나가 얻은 상금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보고 1억6200만원을 추가로 줘야 한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과거의 일들이 재소환 되며 논란이 거세지자 케빈 나가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호소했다.
케빈 나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보도나 관련 댓글들에서 개인적인 과거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사실관계에 근거한 무분별한 비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혼사실 자체에 대하여 여전히 유감이지만, 아무런 합의도 없이 그저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는 문제제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오히려, 상대방 측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대회장에서 시위하는 등으로 제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그 과정에서 제 가족 및 친지들 역시 말 못 할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로 법원은, 상대방이 사실혼 기간 중 행복한 생활을 하였고 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했으므로, 성적으로 학대나 농락을 당하는 성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였다는 주장은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인신공격이자 허위사실임이 분명하다면서, 허위사실로써 심각한 고통을 겪은 제 상황을 고려하여, 명예훼손 판결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케빈 나는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였다며 "잊을 만하면 언론 등을 통하여 허위사실로서 저를 비방하여도 모든 일이 지나갈 거라며 담담히 버텨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제는 저 역시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이 허위사실로부터 피해받는 것을 막고 이들을 지켜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더는 허위사실로서 제 가족과 친지들이 다치지 않도록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섭외 논란이 인 '아내의 맛' 측은 "아직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케빈 나는 PGA 세계랭킹 33위로, 지금까지 누적 상금만 무려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의 맛'을 통해 미모의 아내와 딸을 한국 최초 공개하는 한편 1년 365일 중 300일이 출장으로 꽉 차 있는, 몸이 두 개라도 24시간이 모자란, PGA 투어 선수로서의 삶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사진 = '아내의 맛' 방송 캡처, TV조선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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