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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이대앞 백반집의 충격 근황에도 불구하고 재교육을 지원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선 이대앞 백반집에 비밀 점검 요원들을 투입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본 백종원은 직접 점검에 나섰다.
이대앞 백반집은 1년 반 전 솔루션 당시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 전문점으로 변신했지만 현재 김치찌개와 백숙을 추가하고, 손님들에게 백종원의 자문을 받았다는 거짓말까지 했다.
게다가 현재 백반집은 "맛이 변했다"는 혹평으로 가득했고, 제작진이 비밀 요원들을 잠입시켜 지켜본 결과 상황은 참담했다.
미리 볶아둔 제육, 재료가 미리 담긴 뚝배기를 냉장고에서 발견한 백종원은 솔루션 전으로 돌아간 상황에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에도 여자 사장은 "보조가 했다" "오늘만 이런 거다"라며 변명만 늘어놨고, 백종원은 "차리리 다리나 부러져서 안 왔으면 좋을 뻔 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이 솔루션 이후 백반집에 여러 차례 직원을 보내 점검하고 경고를 했음에도, 이들은 솔루션 단 두 달 만에 조리방법을 바꾼 것이다.
백종원은 "오는 손님마다 '백종원이 시킨 거야' '백종원이 입맛이 특이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냐. 내 사진을 떼던지, 옛날식으로 한다고 쓰던지. 왜 오는 사람들한테 거짓말을 하냐. 기회 얻어서 손님 많이 들어오지 않았냐. 그 책임감 때문에 직원들 인건비가 한두 푼이겠냐 마는 공중파에서 망신 당한 것 때문에 잘 됐으면 해서 난 할 만큼 했다. 이럴 거면 가게 그만 하시라"라며 소리쳤다.
그러나 여자 사장은 사과 대신 "선생님 (사진) 뺄게요"라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더니 "작은 가게로 이전했더니 골목이 막혀서"라는 식의 핑계만 둘러냈다.
결국 남자 사장이 나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사태를 만든 게 전부 제 책임"이라면서 "용서하시고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시작하겠다. 대표님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 제작진들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용서해달라"고 울며 말했다.
백종원도 울었다. 사장 아내는 그런 백종원에게 "일단 빚은 갚았으니까 마음은 편하더라. 5kg 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민 끝에 백종원은 준비되면 연락을 달라고 말한 뒤 가게를 빠져 나왔다. 며칠 뒤 백종원은 이대앞 백반집에 직원들을 보내 재교육을 진행했다.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한번 더 준 것이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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