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한화 '안방마님' 최재훈(30)은 올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302 2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루율이 .408에 달한다. 사실 규정타석도 6타석이 모자랄 뿐이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최재훈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규정타석에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내가 좋지 않을 때는 빠지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첫 100안타는 달성하고 싶다. 3할 타율도 치고 있지만 원래 3할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올해만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 팀에 보탬만 된다면 꾸준히 2할 7~8푼을 치는 것도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최재훈은 9일 현재 안타 80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에게는 39경기가 남아있다. 충분히 도전이 가능하다.
이대로라면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도 크다. 프리미어 12 1차 예비엔트리에는 6명의 포수가 포함돼 있다. 최재훈을 비롯해 양의지(NC), 박세혁(두산), 이재원(SK), 강민호(삼성), 유강남(LG)이 최종 엔트리 승선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개인 성적으로 놓고 보면 양의지가 '원톱'이고 최재훈이 그 다음 주자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지금 최재훈에게는 국가대표 발탁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예전부터 국가대표의 꿈은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대표를 떠나서 우리 팀이 먼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대표로 뽑히면 당연히 좋겠지만 안 뽑힌다고 해서 아쉬운 것은 아니다. 팀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리 포수들이 더 잘 해야 한다"는 최재훈은 "남은 시즌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라고 간절함을 나타냈다.
그만큼 꼴찌 탈출을 향한 염원이 강하다. 최재훈은 "팬들이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이고 많은 질책을 하시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가 감수해야 할 입장이다"라면서 "형들과 어린 친구들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최하위에 처져있고 실질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희망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마무리가 중요하다. 최재훈도 이를 잘 알고 있어 지금은 팀을 위해 헌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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