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거의 올 시즌 최고였다."
두산 유희관은 9일 잠실 KT전서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3.08까지 내리며 이 부문 10위에 진입했다. 조쉬 린드블럼(1.90)에 이어 팀에선 두 번째.
유희관은 작년 10승(10패)을 따냈으나 평균자책점 6.70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예전의 유희관으로 돌아왔다. 특히 9일 KT전의 경우 결과를 떠나 내용이 상당히 좋았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덕아웃)여기서 보면 공 끝이 포수 미트에 쭉쭉 살아서 들어가는 게 보일 때가 있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거의 올 시즌 최고였다. 볼 끝이 힘 있고 좋았다. 올해 제일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 유희관답게 돌아온 게 반갑고 고맙다. "사실 희관이에겐 말을 할 게 없다. 성적을 떠나 아프지 않고 계속 선발로테이션을 돌고 있지 않나. 부상 없이 꾸준히 던져주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실제 유희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170~180이닝을 넘겼다. 지난해 141이닝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125.2이닝을 소화했다. 감독 입장에선 아프지 않고 꾸준히 적지 않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계산이 되는 투수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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