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에서 강원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강원전을 통해 지난달 인천전 이후 4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5월 열린 포항전 이후 12경기 만에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병수볼' 강원은 최근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기당 평균 볼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강원은 경기당 패스 횟수 및 성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은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서울은 최근 다양한 선수들이 포지션을 변화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진 뿐만 아니라 정현철은 지난 대구전부터 중앙수비수로 이동해 활약하고 있다. 또한 고요한은 강원전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나서 측면에서 부지런히 활약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강원전을 앞두고 상대의 공격전개와 함께 제 3자 움직임에 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전반전 동안 강원에게 점유율을 내줬지만 유효슈팅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전반전 동안 호흡을 가다듬은 서울은 후반전 중반 페시치와 김한길을 잇달아 투입해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는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내용과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준비를 많이했다. 무실점에 대한 높은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무실점보다 무득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주포지션이 아닌 역할을 맡았던 정현철과 고요한에 대해 "정현철은 본인의 위치가 아니었고 몇차례 상대의 역동적인 움직에 있어 실수가 있었다. 이런 경기를 통해 그 선수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며 "(고)요한이는 어느 포지션도 소화 가능하다. 팀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빨리 자기 자리로 가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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