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이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대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동민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2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2타점으로 활약, SK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한동민은 이날 4차례 출루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SK로서 특히 반가웠던 것은 홈런이었다. 한동민은 SK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벤 라이블리와의 맞대결. 한동민은 볼카운트 3-1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향한 라이블리의 5구(직구, 구속 145km)를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한동민의 올 시즌 12호이자 이날의 결승홈런이었다.
한동민은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서 타율 .205(39타수 8안타)에 그치는 등 슬럼프를 겪던 터였다. 장타도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의 홈런을 터뜨렸고, 염경엽 감독 역시 “오랜만에 홈런과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타격 밸런스를 찾아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반색했다.
한동민은 경기종료 후 “경기 전 라이블리의 영상을 보며 구위가 위력적이라 판단했다. 준비를 빨리 한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내 홈런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상대 투수가 더욱 긴장을 하게 된 것 같고, 팀도 승리하게 돼 기분 좋다. 올 시즌도 한 경기 한 경기 쉽지가 않지만, 팬 여러분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동민.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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