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함덕주의 반등으로 더욱 단단해진 두산 베어스의 불펜이다.
두산이 5-2로 승리한 전날 광주 KIA전의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두산이 4-1로 앞선 상황. 6회부터 올라온 박치국이 선두타자 박찬호-김주찬(2루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풀카운트 끝 김선빈을 볼넷 출루, 무사 1, 2루에 직면했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요즘 감이 좋은 함덕주였다. 함덕주는 첫 타자 터커를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최형우를 10구 끝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에 몰렸지만 대타 이우성과 안치홍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14일 광주 KIA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함)덕주가 요즘 계속 공이 좋았다. 처음에 마무리로 시작해 이형범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최근 승부처에서 잘해주고 있다. 좌타자 상대로 변화구가 잘 들어간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함덕주의 반등과 함께 마무리 이형범 앞이 보다 견고해졌다. 또 상황에 따라 이형범이 셋업맨, 함덕주가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선택지까지 생겼다. 김 감독은 “일단은 (이)형범이가 뒤에서 잘하고 있어 지금 이대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함)덕주는 승부처 삼진 능력이 있고, 형범이는 제구가 안정돼 있다. 상황에 따라 덕주를 뒤에 쓸 수도 있다”고 늘어난 옵션에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전날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챙긴 이형범에 대해선 “경기를 자주 나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생겼다”고 칭찬하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몸쪽 투심이 좋았다. 공 던지는 재주가 있다. 그 때부터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렇게 잘해줄지 몰랐다”라고 흡족해했다.
[함덕주(첫 번째), 이형범(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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