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 탄핵→사직 상소까지… 절절한 사랑꾼이었다 [종합]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이 흔들렸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1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연출 강일수 한현희 극본 김호수)에서는 원칙주의자 민우원(이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해령(신세경)은 용모비록과 이조에서 올린 승차 명단에서 본적지가 다른 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 민우원은 이조 정랑을 찾아가 항의하며 "고신은 잠시 미룰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신이 미뤄진 이들은 "처가 문제가 있는 민우원의 탄핵을 요구한다"는 상소문을 올렸다.

민우원은 동궁전으로 향했다. 여사관들에게 입시를 준비하라고 명했다. 민우원은 세자(박기웅)에게 사직서를 내밀었다. 세자는 안 된다고 거절했다. 세자는 "그날 네가 날 찾아와서 뭐라 했는지 잊었느냐. 아비의 권력으로 스러져 간 이들에게 오명을 씻어줄 거라고 했다. 그 마음가짐은 어디 간 것이냐.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든 넌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 사필을 잡고서도 무엇에도 결백한 사관이었다. 그거면 됐다. 흔들리지 마라"고 거절했다.

민우원은 "견딜 수가 없다. 사람들 입에 단영이가 오르내리는 게. 손가락질 받으며 외롭게 떠난 여인이다. 죽어서만큼은 평안해야 하지 않겠느냐. 부디 소신의 뜻을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구해령은 민우원에게 그만두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민우원은 못 들은 체했다.

민우원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항의했다. 민우원은 "아버지는 도대체 왜 그러셨었냐. 단영이에게 왜 그렇게까지 하게 했었냐. 제가 단영이를 묻고 돌아왔을 때도 잊으라는 말 한 마디했다. 아버지는 그래서 아버지가 망가뜨린 이들을 다 잊고 사셨냐. 저는 아버지와 달라서 잊을 수 없다. 단영이도, 아버지가 저지른 일들도"라며 분노했다.

민우원은 아내와 함께 살던 집에 가서 아내를 추억했다. 아내가 자수를 놓았던 손수건을 손에 쥔 채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민우원은 정상적으로 입궐했다. 예문관에는 다시 활기가 넘쳤다.

[사진 = MBC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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