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무리수이긴 했는데…"
한화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는 16일 부산 롯데전서 8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8승(10패)째를 따냈다. 그런데 투구수가 무려 122개였다. 관리와 긴 호흡을 중시하는 현대야구 흐름에서 선발투수가 120구 넘게 던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한용덕 감독도 1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무리수이긴 했는데"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서폴드가 내려가기만 하면 실점하는 패턴이 잦았다. 어제는 그걸 깨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어떻게든 좋지 않은 패턴을 타파하고 싶었다.
한 감독은 우선 해당 파트 코치들을 통해 서폴드의 컨디션을 체크하게 했다. 서폴드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 감독은 "8회에 주자가 나가면 바꾸려고 했는데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래도 8회 도중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하자 서폴드가 손을 저었다는 후문이다. 한 감독은 "본인이 못 올라오게 막더라. 그만큼 요즘 페이스가 좋고 자신감이 있다. 커브 제구가 좋았고, 수비수들도 잘 막아줬다"라고 말했다.
서폴드는 올 시즌 25경기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3.96이다. 한 감독은 서폴드의 재계약도 고려해보겠다는 뉘앙스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고민해봐야 한다. 서폴드보다 더 좋은 선수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만 해주면 고민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폴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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