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2위 싸움 중인 키움이 주춤하고 있다. 하위권에 놓인 한화에 불의의 2연패를 당해 3위로 내려앉은 상황서 한 주를 맞는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지난 17~1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2연전에서 모두 패배, 두산 베어스에 2위 자리를 넘겨줬다. 두산과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지만, 키움으로선 2경기 모두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당한 패배였기에 타격이 컸다.
키움은 18일 에릭 요키시가 5이닝 8실점(7자책)했고, 19일에는 김선기도 1⅓이닝 4실점(4자책) 난조를 보였다.
전반기 막바지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김선기는 3연승을 기록한 것도 잠시, 최근 2경기에서는 연달아 4실점 이상을 범했다. 상대팀의 분석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시점이다.
장정석 감독은 “상대의 분석도 이뤄졌겠지만, 투수가 부진한 첫 번째 요인은 결국 실투다. 가운데 몰리는 공, (타자가)치기 편한 공을 던졌다. 최근 2경기 모두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비록 김선기는 최근 2경기 연속 흔들렸지만, 장정석 감독은 로테이션대로 김선기에게 꾸준히 선발투수로 경험치를 쌓을 기회를 줄 계획이다.
다만, 원투펀치 가운데 한 축인 요키시가 2경기 연속 8실점한 것은 아쉬움이 크게 남는 대목이다. 장정석 감독은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선발이 무너진 경기는 늘 어렵다. 흐름, 분위기를 넘겨주기 때문에 대량실점 이후 집중력이 저하된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요키시의 대량실점은 수비 실수도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여러 가지로 꼬였다. 에이스라면 분위기를 바꾸는 투구를 해줘야 하는데…. 그래도 괜찮아질 것이라 믿는다. 선발이 무너지는 경기가 지속되면 불펜도 지치게 된다. 선발투수들이 본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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