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팀 동료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시즌 11승 요건을 채웠다.
윌슨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윌슨에게는 명예회복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14일 잠실 키움전에서 3이닝 동안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최악의 투구를 한 것이다. 부상 복귀전이었는데 결과가 워낙 좋지 않았다. 제구력과 구속 모두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우선 동료들이 화끈하게 지원사격을 했다. 윌슨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무려 14점을 지원했다.
1회초 7개의 공으로 간단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윌슨은 2회초 유민상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안치홍을 삼진, 이창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 한승택과 김선빈을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윌슨은 4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는 안치홍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 1루수 카를로스 페게로의 송구 실책 등으로 2사 2,3루 위기가 있었으나 박찬호를 1루 땅볼로 잡은 윌슨은 6회초 삼자범퇴로 마친 뒤 7회초 이동현과 교체됐다. 이날 윌슨의 투구수는 86개였다.
[LG 선발투수 윌슨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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