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류제국(36, LG)이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제국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류제국이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1.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잠실 키움전에선 5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8.71로 흔들렸다. 6월 22일 잠실에서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됐고 8월 7일 광주에선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빗맞은 2루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를 극복했지만 2회 선두타자 유민상의 빗맞은 안타에 이어 1사 1루서 이창진에게 좌월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1B0S에서 136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찬과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몰린 무사 1, 3루서 프레스턴 터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김선빈의 도루에 이어 유민상-안치홍에게 연달아 볼넷을 헌납했다.
류제국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2-3으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서 김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54개. 또 다시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한편 김대현이 후속타 없이 이창진을 막아내며 류제국의 자책점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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