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무효 처리된 1경기를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 3번의 TKO승리. 심건오(30, 김대환MMA)는 그 어느 때보다 상승세다. '괴물 레슬러'로 불리지만, 타격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 케이지 위에서 만난 상대들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레슬링 활용과 로블로 논란이다. 심건오는 타격으로 상대를 꺾어왔지만, 정작 장점인 레슬링을 케이지 위에서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다. 1년 9개월 전 크리스 바넷과의 경기에서는 로블로 고통을 호소했지만, 심판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배블로'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심건오는 오는 9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5에 출전, 크리스 바넷과 다시 맞대결한다.
심건오는 "바넷과 다시 대결하게 됐다. 1년 9개월 만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은 김대환 대표님 그리고 ROAD FC 센트럴리그 윤여준 선수, 최순태 선수와 함께하고 있다. 다들 워낙 피지컬이 좋고 운동신경도 저보다 월등해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건오는 이어 "1년 9개월 동안 크리스 바넷 선수만 보고 훈련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꼭 한 번 다시 싸우고 싶었다. 이번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건오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들은 말을 새기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아는 동생이 보내준 말이 있다. '저녁은 지옥에서 먹는다'라는 말이다. 그 말을 머리에 계속해서 새기면서 '저녁은 지옥에서 먹는다'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 심건오의 말이다.
심건오는 더불어 "제자인 저에게 항상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김대환 대표님, 프로 무대 첫 시작을 잘 할 수 있게 해주신 팀피니쉬 박준오 감독님, 친구인 김재겸 관장 모두 감사드린다. 이번에는 실망 시켜드리지 않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심건오.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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