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타가트 없어도 수원 삼성이 이겼다.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수원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대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0승 8무 10패(승점38)를 기록하며 상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6위가 됐다.
타가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수원 관계자는 “지난 경남전에서 경기 막판 부상을 당했다. 무리해서 뛸 수도 있었지만, 이임생 감독이 길게 보고 휴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올 시즌 타가트의 팀으로 불린다. 호주 대표 공격수 타가트는 1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리그에서도 가장 많은 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타가트는 24경기에 출전해 1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총 39개의 유효슈팅 중 16차례나 상대 골망을 갈랐다. 문전에서 결정력이 탁월하다.
실제로 지난 17일 강원전에서도 수원은 수세에 몰렸지만, 타가트의 해트트릭 원맨쇼로 승리를 따냈다. 그만큼 타가트가 수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때문에 타가트가 빠진 제주전은 수원에게 고비였다. 하지만 수원은 팀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바그닝요, 한의권, 유주안이 제주 수비를 파고들었고, 부상에서 돌아온 안토니스가 교체로 들어와 결정적인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타가트가 없었지만, 한의권이 슈팅이 굴절돼 흐르자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구대영이 몸을 날려 결승골을 터트렸다.
물론 이임생 감독은 공격수의 득점이 터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후 “타가트가 없는 상황에서 바그닝요, 한의권에 기대했지만, 구대영이 골을 넣었다. 다음 경기에는 공격수들이 해결해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쨌든, 수원으로선 타가트 없이 승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승리였다. 수원에선 값진 3점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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