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키움-SK 2연전을 넘어 선두 경쟁에 더욱 뜨거운 불을 지필 수 있을까.
두산은 8월 승률 전체 1위(17승 7패)를 기록하며 선두 독주 중인 SK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김재환, 박건우, 김승회 등 주축 전력들이 대거 부상을 당했지만 기존 선수들이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위기 속 선두 추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렇다고 2위 자리를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3위 키움과의 승차도 2.5경기에 불과해 3~4일 잠실 키움 2연전과 5~6일 인천 SK 2연전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3일 잠실 키움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번 주가 중요하다고 봐야 한다”며 “현재 분위기가 상당히 좋으니 끝까지 가면 어떤 결정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부임 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정규시즌 3위에 올라 챔피언에 오른 뒤 2016년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2위와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갔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1위로 올라가는 게 기본적으로 유리하다.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준우승을 거뒀을 때의 타격이 크지만 그래도 1위로 가야한다”면서도 “일단 현재는 1위보다 2위 싸움이 더 신경 쓰인다”라고 키움을 경계했다.
결론적으로 1위가 가까워졌지만 3위 키움을 보다 신경 쓰면서 남은 정규시즌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현재의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그대로 이어야 승산이 있다. 김 감독은 “변화는 없다. 순리대로 가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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