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에 만족했던 산체스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23경기에 등판, 15승 4패 평균자책점 2.32를 남겼다.다만 지난 등판인 8월 28일 두산전에서는 5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에는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1사 이후 김성욱에게 내야안타, 2사 이후 양의지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가 됐다. 흔들리지 않았다. 모창민을 153km짜리 강속구를 이용해 3구 삼진 처리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주자 1명씩을 내보내기는 했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들어 어려움을 겪었다. 첫 타자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폭투까지 겹치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김성욱을 삼진 처리한 뒤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첫 실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양의지를 뜬공 처리했다.
5회까지 90개를 던진 산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는 깔끔했다. 모창민과 노진혁을 뜬공으로, 스몰린스키는 땅볼로 돌려 세웠다.
산체스는 팀이 4-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16승째를 챙긴다.
삼진 8개를 솎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NC 타선을 틀어 막은 산체스다. 투구수는 100개.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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