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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 장정석 감독이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2연전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3위 키움은 이날 잠실 두산전에 앞서 2위 두산을 2.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이제 올 시즌 두산전이 이날과 4일 두 차례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2연전이 2위 탈환을 노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2연전을 모두 승리해 2위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혀놔야 승산이 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장 감독은 “일단 오늘(3일) 경기만 준비했다. 두 경기를 다 잡아야만 2위에 근접할 수 있다”며 “두산도 분위기가 좋지만 최대한 잡도록 해보겠다. 선수들 피로도를 감안해 최대한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써보려 한다”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날 키움이 꺼내든 선발 카드는 이승호다. 그러나 경기 전 기록이 20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5.16로 최근 기복이 잦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해 두산 상대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32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장 감독은 “선발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지켜보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다른 투수를 써서 비슷한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 홀드, 세이브를 생각하지 않고 필승조를 빨리 등판시킬 생각도 갖고 있다. 그만큼 이번 2연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감독에겐 순위 싸움 이외에도 이번 2연전을 반드시 잡아야할 이유가 있다. 바로 2년 연속 같았던 두산과의 상대 전적이다. 장 감독은 2017년 키움(당시 넥센) 감독으로 부임해 두산과 2년 연속 8승 8패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올해는 승부를 지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3루수)-이정후(좌익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송성문(2루수)-김혜성(유격수)-이지영(포수)-임병욱(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이 NC전 주루플레이 도중 발목을 가볍게 다치며 유격수가 아닌 3루수를 맡는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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