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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정철민 PD가 '런닝맨'의 가장 큰 위기로 가수 개리 하차 순간을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모처의 한 카페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9주년 기자간담회가 개최돼 정철민 PD가 참석했다.
이날 정철민 PD는 9년 간 '런닝맨'에 참여하며 겪었던 가장 큰 위기에 대해 "개리 형이 나가겠다고 결심했을 때다. 당시 시청률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5% 아래까지 떨어질 때였다. 방향성 자체도 혼란스러웠다. 모두가 힘들어했다"라고 전하며 "핵심 코너였던 '이름표 떼기'로 사랑을 받아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름표 떼기'를 하니 시청률이 떨어지더라. 돌발성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갈피를 못 잡고 있던 시기다. 개리 형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그 형의 인생관과 계획이 있었다. 멤버 한 명이 이탈됨으로써 멤버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 계속 처지는 느낌이었다. 이 위기를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재석 씨가 포기를 모르는 분이고, 저를 믿어줬다. 전소민과 양세찬을 영입할 때도 멤버들이 적극 찬성했고 두 분도 죽을 각오로 하겠다고 시작했다. 이광수가 두 사람을 아끼고 도와줬다. 모든 멤버가 위기를 넘기게 해줬다. 가끔 개리 형이 그립기도 하지만 개리 형이 없는 '런닝맨'도 나름의 사랑을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런닝맨'(유재석, 지석진, 하하, 김종국, 송지효, 전소민, 양세찬)은 지난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된 이래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9년 장수 예능으로 거듭났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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