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거둔 태극전사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졸전이었다. 벤투 감독이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윙백에 기용한 비대칭 3-5-2란 파격적인 전술을 가동했지만, ‘빌드업’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조지아에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특히 경기 집중력에 문제를 노출했다. 벤투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부임 후 역대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혹평한 이유다.
손흥민도 동료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스리백’ 전술의 문제가 아닌 선수들의 ‘정신력’이 졸전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은 대표팀으로서 국민들에게 “창피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한 이유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선수단의 정신력을 다잡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참 뒤지지만, 한 순간 방심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캡틴의 쓴소리가 태극전사들의 정신력을 깨울까.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바하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가 열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