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주니어그랑프리 우승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이해인(14,한강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에서 ‘깜짝 우승’했다.

이해인은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 ISU 주니어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13점, 예술점수(PCS) 60.57점으로 총점 130.70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6.93점을 합해 최종 점수 197.63점으로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194.4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2년 9월 김해진(은퇴) 이후 7년 만이다.

이 대회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2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해인은 주니어 데뷔 시즌인 지난 해 7월 국내대회인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유영(과천중)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3개월 뒤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 데뷔전에서 개인 최고점인 180.48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1년 만에 주니어그랑프리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한국 여자 피겨의 미래로 떠올랐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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