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다음 날에도 피로가 누적되는 느낌이라면 고려해야 하는 검사 중 하나가 '수면다원검사'다. 수면다원검사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의 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로 수면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다.
해당 검사를 위해선 뇌 활동 측정, 비강 기류 측정, 안구 움직임, 호흡 정도 측정 등 감지 센서를 부착해야 한다. 센서를 통해 코골이가 나타나는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해 개개인의 수면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타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 원인을 진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되는 치료 방향(기도확장수술, 양압기 사용 등)을 잡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의 역할도 함께 제공한다.
수면장애 증상인 코골이가 나타난 사람의 대부분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도 같이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이 나타나는 것으로 중간에 숨이 멎기도 하며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여기에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졸중이나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이 따르기 때문에 결코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증상이다.
따라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바른 치료 방향을 잡아야 한다. 또한 이후 치료 진행 과정에서도 수면무호흡의 호전 양상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웰니스병원 관계자는 "수면 중 호흡 장애나 코골이 등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수면의 질까지 악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 예방을 위한 방법"이라며 "작년 7월부터는 수면다원검사의 건강보험 적용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도 줄었다"라고 전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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