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예선에서 박항서의 베트남, 거스 히딩크의 중국과 대결이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안양과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지난 2일 소집돼 6일과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권 문제로 시리아 선수단의 입국이 불가능해져 지난 4일 평가전이 취소되면서 바로 제주에서 파주NFC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오다 인천대, 안양과 두 차례 실전 경기를 가졌다.
앞서 지난 6일 인천대를 8-0으로 대파한 김학범호는 프로 구단 안양을 맞아 2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감독은 “만족도 있고, 불만족도 있다. 선수들이 멀리에서 와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숙제도 안았다. 무엇보다 날씨가 예상보다 습해서 만족할 만한 훈련 성과는 아니었다. 그래도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본 건 긍정적이다”고 소집 훈련을 평가했다.
이어 “전술적인 이해도를 봤다. 내가 원하는 걸 선수들이 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김학범호는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린다. 상위 3팀에게만 본선행이 주어지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연히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히딩크 감독의 중국과도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와 한 조가 될 확률은 25%다. 그래서 눈여겨 보고 있다. 두 팀의 평가전을 봤는데, 아마 지금보다 더 보강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팀이 같은 조가 돼도 상관 없다. 붙으면 더 재밌을 것이다. 이야깃거리도 많아지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행복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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