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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스파이더맨'을 만나고 내 인생은 컬러풀해졌죠. 지금도 그 컬러풀한 세상에 살고 있어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의 절친인 네드 역으로 출연한 배우 제이콥 배덜런의 내한 인터뷰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됐다.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톰 홀랜드가 연기한 피터 파커의 절친 네드 리즈 역을 맡았다. 실제로도 톰 홀랜드와 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영화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친근한 웃음을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제이콥 배덜런은 "한국은 참 아름다운 나라다. 처음 내한했을 때는 자유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다. 낙지도 먹었고, VR도 즐겼다"며 내한 소감을 밝히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과 마블에 관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솔직히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역시 '스파이더맨'과 마블의 결별이었다. 최근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가진 소니픽쳐스와 마블 영화 제작사인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스파이더맨이 마블의 세계관을 떠나는 것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제이콥 배덜런은 "비즈니스적인 부분이니까 배우로 드릴 말씀은 많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마블을 떠나더라도 좋은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간 마블과 좋은 영화를 만들었던 만큼 나쁜 감정은 없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내 출연 여부 등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없지만 좋은 '스파이더맨'을 만들 준비는 되어있다. 앞으로도 좋은 '스파이더맨' 영화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마블의 다양성 정책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다양한 인종과 성별 등을 세계관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근의 할리우드. 이와 관련해 제이콥 배덜런은 "과거 오랜 시간 할리우드는 흑백구조에 갇혀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회가 포용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할리우드도 그렇다"고 짚었다.
제이콥 배덜런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이….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진짜 할리우드 드림이 열린 것 같다. 그래서 기쁘게 생각한다. 마블 또한 다양성과 목소리를 담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을 하고, 나 또한 내 인종을 대표해서 배우 생활을 한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스파이더맨'에 관한 이야기는 이어졌다. 영화 속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절친한 관계인 제이콥 배덜런과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은 "톰 홀랜드는 배려심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친구다. 내가 영화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이콥 배덜런은 "배우 톰 홀랜드는 프로페셔녈하고 모두를 배려하는 친구다. 인간적으로 봤을 때도 내가 '브라더'라고 부를만큼 좋은 친구다"며 "아마 톰 홀랜드가 없었다면 나도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닐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제이콥 배덜런은 처음 '스파이더맨' 출연이 결정되던 순간을 떠올리며 "네드 역할을 제안받고 기절을 할 뻔 했다. 정말 오랜 오디션 끝에 받은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행복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세상이 더욱 더 컬러풀해진 느낌이었고, 나는 지금 그 컬러풀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고 묘사했다.
이어 제이콥 배덜런은 "네드는 내가 특별한 캐릭터다. 처음으로 맡은 캐릭터이고, 전 세계로부터 사랑을 받는 유니버스 안에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네드가 없었다면 나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네드는 나에게 특별한 캐릭터라고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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