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내야안타와 실책 사이, 기록원 판단은 내야안타였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7회초까지 한화에게 0-1로 끌려갔다. 단순히 열세가 문제가 아니었다. 상대 선발 채드벨을 상대로 안타는 물론이고 볼넷도 얻지 못했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볼에서 2구째를 때렸다. 잘 맞지 않은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이것이 키움과 이정후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타구가 느리자 한화 유격수 오선진이 맨손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 사이 이정후는 여유있게 1루를 밟았다.
전광판에는 실책이 아닌, 안타 개수에 1이 늘어났다.
한화와 채드벨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타구가 된 반면 키움은 이정후의 빗맞은 타구로 인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키움 이정후(첫 번째 사진), 맨손 캐치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는 오선진(두 번째 사진). 사진=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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