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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명민이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출연한 소회를 밝혔다.
김명민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5일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다.
극 중 김명민은 유격대의 리더이자 출중한 리더십으로 학도병들을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김명민은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저도 자녀가 있는데, 정말 어린 아이다. 그런데 이런 어린 친구들이 전쟁에 참전했다니, 이 영화에 참여했던 사람이면서도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가슴 아픈 역사가 그렇게 또 묻혀질 수 있나 싶어 이해가 안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달 6일 열린 '2019 장사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에도 참석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영화의 개런티를 받고 그런 걸 떠나서 '내가 지금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 게 이분들 덕분이었구나'라는 걸 느꼈다. 참전용사분들, 또 그분들의 손자, 손녀분들이 동시대에 살아계시니까 더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역사의 한 현장에 계셨던 분들과 같이 살고 있고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그 감격과 벅참, 뜨거운 눈물을 많이 흘리고 왔다"라고 얘기했다.
김명민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잊혀진 우리 역사를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겠다 싶었다. 그것이 우리 세대의 책임이 아닐까 싶고, 작품 성패를 떠나 연기를 하는 그날까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흥행도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굉장한 의의를 갖고 있고, 그걸 알려야 한다는 의무가 있기에 그래서 참여한 것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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