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탈모' 관련 고민이 전 세대로 확대되면서,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에서 주로 생긴다고 여겨지던 탈모가 청년층으로 확대되면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는 호르몬, 유전적 요인과 급격한 일상의 변화, 또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다양하고 복합적 요인으로 생긴 탈모가 더 큰 스트레스를 불러오고, 다시 머리가 빠지는 악순환이 젊은층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탈모는 모발이 있어야 하는 부위에 머리가 빠져나가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 부위에 따라 정수리 탈모, M자 탈모, 원형탈모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라 함은 호르몬 변화에 의한 M자나 정수리 탈모 등을 말하며 원형탈모는 면역체계 이상 등 건강상의 문제로 남녀노소 모두에서 나타나는 탈모 유형을 말한다. 통상 우리의 모발은 하루 50~70가닥이 빠지는데, 만약 100가닥 이상의 건강한 모발이 다량으로 빠져나간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탈모는 외적인 변화로 인해 심리적인 위축감을 크게 만드는 질환 중 하나다. 최근에는 청년층 탈모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2차 스트레스까지 유발하고 있다. 탈모 증상으로 인해 외모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면접이나 소개팅 등 사람을 마주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이와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상적인 해결책과 실질적인 치료법을 찾는 탈모 환자들도 더욱 더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식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한 자가 모발이식이 주목 받고 있다. 모발이식은 최근 유명인들도 선택하는 탈모 치료법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넓어지고 있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직접 이식하므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고, 한 번 이식하면 시간이 지나도 빠져나가지 않으므로 반영구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가 젊은층과 여성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따로 삭발이나 절개를 하지 않고 진행하는 비절개 모발이식 기법으로 회복 기간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 2,30대 청년들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삭발 없이 주변 머리카락을 직접 보면서 한 가닥씩 이식하므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도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더불어 대량 이식이나 탈모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노컷퓨를 기반으로 대량모 이식에 최적화한 메가퓨(MegaFUE)를 통해 단일 수술로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이식 위치에 적합한 모낭을 입체적으로 선별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초정밀 HD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환자의 연령과 성별, 이식 밀도, 가르마의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강한 모낭을 엄선해 채취하는 것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모낭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헤어스타일까지 고려해서 이식하는 방법을 말한다. 여성층이나 젊은층의 헤어라인교정, 눈썹이식, 구레나룻 등 섬세함을 요하는 수술에 노컷퓨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모발이식 후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면, 메디컬 타투(MMT) 시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메디컬 타투는 한국인의 두피, 모발에 가장 적합한 컬러를 분석해 진행하는 의료용 두피 문신이다. 이는 모발이식 후 밀도 보강을 위한 2차 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또한 두피에 생긴 흉터가 고민이거나 얇은 모발로 인해 밀도가 부족해 보이는 이들도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최근 탈모 환자가 급증하면서 증상 개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가장 확실한 탈모 치료법으로는 모발이식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비절개 모발이식 기법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는데 흉터나 삭발에 대한 부담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해 일상생활에도 거의 지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발이식은 이식에 적합한 모발을 선별해 한 가닥씩 세심하게 이식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경험과 노하우가 검증된 의료진과 수술 전 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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