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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의 연기를 향한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통했다.
24일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연출 김근홍 심소연)가 종영했다.
이날 이재상(정지훈)은 침대 위에 힘 없이 누워있는 라시온(임지연)을 발견했다. 그는 라시온에게 "10년을 달려왔는데, 막상 끝나가니까 허탈해서 그러냐. 안 괜찮아도 괜찮다"며 라시온을 위로했다. 이재상은 라시온이 잠들 때까지 곁에 있었다.
이재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윤필우(신재하)가 라시온에게 졸피뎀 성분을 먹여 납치했다. 잠에서 깬 라시온은 깨진 유리조각을 주워 손에 묶인 밧줄을 푼 뒤, 윤필우에게 저항했다. 그때 이재상이 나타났다. 체포될 위기에 처한 윤필우는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 순간 이재상이 윤필우의 팔을 잡으며 "널 꼭 살려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라시온에게 수갑을 건네며 윤필우를 체포하라고 했다. 라시온은 눈물을 흘리며 윤필우를 체포했다.
이재상과 라시온은 밤거리를 산책했다. 이재상은 라시온에게 동네를 떠나겠다고 밝히며 "꿈이었다고 생각해라. 너와 함께하는 세상, 그게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말했다. 이에 라시온은 "아직 화 안 풀렸다. 그러니까 남아서 내가 진짜 화 풀릴 때까지 옆에 있어라"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재상은 라시온을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정지훈은 이재상 역을 맡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그는 '웰컴2라이프'에서 법꾸라지들을 돕는 대형 로펌 변호사였다가, 정의로운 검사로 변해가는 이재상으로 변신했다. 아울러 평행 세계과 현실 세계 속 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앞서 정지훈은 지난 8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으로 단순한 표정 하나도 바꾸고 싶었다"며 "또 다른 모습의 정지훈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며 스스로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지훈은 9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당시 그는 "이번 작품은 초심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내가 했던 것이 과연 연기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저는 단 한 번도 제 입으로 배우라고 한 적 없고, 늘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정지훈은 연기를 시작한 이후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웰컴2라이프'에서도 끊임없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통한 걸까. '웰컴2라이프'는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내며 호평을 들었다. 앞으로 정지훈이 보여줄 연기에 대한 진심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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