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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명킬러웨일즈가 2019-20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첫 승을 위한 장도에 오른다.
대명은 닛코 아이스벅스와 3연전,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3연전을 위해 26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지난 7일 시즌 첫 경기에서 대명은 경기 초반 허용한 대량 실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안양 한라에 3-6으로 패해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대명은 이번 6연전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최대한 승점을 챙겨 상위권으로 도약해 정규리그 2연패를 위한 순항을 시작한다는 각오다. 대명 케빈 콘스탄틴 감독은 "준비한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얻은 점이 더 많은 첫 경기였다"며 "3주 동안 전술 면에서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경기에 적용하는 훈련을 위주로 진행했다. 이번 일본 6연전에서 승점과 함께 자신감마저 얻어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준혁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난 시즌 대명은 창단 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한국팀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력 외국 선수를 정리 후 국내 선수 위주의 대대적인 선수단 리빌딩을 진행했다.
먼저 NHL 출신 공격수 알렉산더 프롤로프(37), 맷 멀리(40)가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득점왕 출신 마이클 스위프트(32), 스즈키 유타(30) 등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과 계약을 해지했다.
대신 '언성 히어로' 듀오 공격수 박상진(30)과 이민우(29)를 영입해 페널티킬링(PK) 수비 부분을 강화하고, 유망주 오세안(27)과 국가대표 출신 전정우(25), 안정현(25)과 계약하며 공격에서의 전력 누수를 줄였다. 이어 아시아리그에서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경기(433경기) 기록을 갱신 중인 베테랑 수비수 김동환(35)과 연세대 출신 루키 수비수 김진수(23)를 영입해 전력 강화는 물론 선수 육성까지 노렸다.
외국인 쿼터(2명)로 지난 시즌 전 경기(34경기)에 선발 출전해 방어율 94.82%, 경기당 실점 1.62를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한 골리 알렉세이 이바노프(31)와 재계약했다. 또 최근 4년 동안 ECHL(북미 3부리그), EBEL(오스트리아 1부리그) 등에서 203경기에 출전해 186포인트(75골, 111어시스트)를 터트리며 물이 오른 공격수 브락 힉스(27)를 선택했다.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수비수 김우영(31)은 "우리는 개인 기량보다 시스템 하키를 추구하기 때문에 전력 누수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대부분의 선수가 콘스탄틴 감독이 원하는 하키를 알고 있고, 새로운 선수와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어서 이번 원정 6경기는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한편 대명은 그룹계열사 대명티피앤이와 대명스테이션과의 유니폼 광고 계약을 체결해 계열사 브랜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 나선다.
[사진 = 대명킬러웨일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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