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하늘이 높아지고 전국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등산이나 나들이를 위해 야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하지만 그만큼 사고의 위험도 따르기 마련인데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행 시 발생하는 사고의 30% 이상이 9월에서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사람이나 노년층이라면 가을철 골절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특히 산행 후 가볍게 넘어져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며칠이 지나도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압박 골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뼈가 납작하게 찌그러지거나 무너지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흉추 12번과 요추 1번이다.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지만 척수가 손상된 상태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디스크처럼 다리 저림이나 마비 증상은 일어나지 않아 내원해 검사를 받지 않고는 정확한 병명을 찾아 내기 쉽지 않은 질환이기도 하다.
일단 초기의 가벼운 통증이 있을 때는 외출을 삼가고 보조기를 찬 상태로 하늘을 보는 자세로 누워 절대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1세기병원 이정식 과장은 "골다공증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골다공증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환자들이 많다. 50대 이상의 여성이나 노년층이라면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미리 내 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가벼운 낙상 사고라도 통증이 지속되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특히 외부활동이 많은 가을철부터 다음해 봄까지는 자연적인 일조량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얻기 어려운 만큼 의사의 진단에 따라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칼슘 보충제 등의 섭취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이어 이정식 과장은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보전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골절로 인한 뼈의 변형이 심한 경우 척추체 성형술을 통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척추체 성형술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조언한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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