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없는 주말극!"…'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포부 이룰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막장을 우리 드라마에서는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한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한준서 감독, 배우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윤박, 오민석, 김미숙, 박영규, 나영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연출자인 한준서 감독은 "그간 주말극이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소재를 많이 사용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우리의 딜레마였다.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볼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 드라마는 과거 주말극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준서 감독은 "예쁘고 잘 사랑하는 이야기, 그리고 잘 헤어지는 이야기다. 요즘 트렌드가 우리보다는 나에 대한 것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우리 드라마도 멜로, 갈등, 사건은 다 있지만 기존 주말극과의 차이는 나에 대한 이야기가 강조된다는 점이다"며 "주말극의 정해진 수순과는 다른 해법을 보여주고 싶다. 막장, 출생의 비밀은 가능하면 우리 드라마에서는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작품의 차별점을 얘기했다.

이어 배우들은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얘기했다. 3년만의 복귀작으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택한 조윤희는 "3년 전 KBS 주말드라마에서 이동건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출산을 했다. 그리고 또 KBS 주말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며 "너무나 운이 좋게 좋은 역할이 들어와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설인아는 "유럽 여행 중 출연이 확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행의 기쁨도 훨씬 커졌다. 무엇보다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주연을 맡은 기쁨을 얘기했다.

지난 연말 일일드라마로 신인상을 수상한 설인아. 이어 주말드라마 주연을 맡게 된 그는 "작년에는 열심히 했다고, 고생했다고 상을 주셨던 것 같다"며 "이번에도 기대를 하진 않을 순 없겠지만, 그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상을 줄 수 있는 좋은 촬영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주연다운 바람을 드러냈다.

첫 주연을 맡은 김재영은 "배유미 작가의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운 좋게 기회가 왔다"며 "김재영은 "주말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주연이건 조연이건 작품 전에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 내 역할에 엄마가 있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스럽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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