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올시즌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날 전까지 29경기에 나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60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19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 난조 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1회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김광현은 박해민을 150km, 맥 윌리엄슨과 구자욱은 151km짜리 강속구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다린 러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 이성규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1사 1루에서 김도환이 삼진 때 도루를 시도하던 손주인까지 잡아내며 세 타자로 끝냈다.
4회들어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2사 이후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끝.
5회 선두타자 이성규를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이후 최영진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 김도환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75개를 던진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6회에는 1사 이후 윌리엄슨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2사 2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러프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7회는 깔끔했다. 첫 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요리한 김광현은 이성규와 최영진을 땅볼로 막았다. 최영진의 타구 때는 김성현의 호수비 도움도 받았다.
김광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문승원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16승째를 챙긴다.
팀의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 또 다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광현이다. 투구수는 103개.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왓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SK 김광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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