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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오지호가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입담을 뽐냈다.
오지호는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10월 9일 영화 '수상한 이웃'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수상한 이웃'은 의문의 사건이 계속된 한 동네에 나타난 '오지라퍼 꼬질남' 태성(오지호)과 엉뚱한 이웃들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웃음 폭발 단짠 코미디물이다.
극 중 오지호는 오지랖 넘치는 꼬질남 태성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까지 안길 전망이다.
오지호를 중심으로 비밀 많은 경비원 덕만(오광록), 인생 2회차 의심 초딩 은서(손다솜), 복수심 품은 왕따 소년 현수(영민), 포커페이스 동네 아이돌 정욱(강희), 정장 차림 놀이터 출근자 영식(안지환)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수상한 이웃들의 좌충우돌 사건들이 펼쳐진다.
이날 오지호는 '수상한 이웃'에 대해 "따뜻한 가족 이야기다. 왕따, 다문화 가정, 퇴직한 가장 등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라며 "태성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그는 "태성이가 '꼬질남' 설정이기에 안 씻고 바로 가서 촬영했다. 여기에 분장팀이 와서 얼굴에 검은 칠을 막 해준다"라며 "이상훈 감독님이 제가 망가지면 재밌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지호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 특별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홍자매'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지난 2006년 드라마 '환상의 커플' 인연으로 흔쾌히 요청에 응했다는 오지호. 그는 극 중 주인공 구찬성(여진구)의 아버지 구현모 역할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오지호는 "홍자매 작가님과는 '환상의 커플' 이후로도 가끔 연락하고 지냈다. 우리 애들 책 선물도 해주시고 그랬다"라며 "'작가님에게 호텔 델루나' 특별출연 제안을 받고 분량을 봤는데, 생각보다 많더라. 그런데 또 지방에서 많이 움직였다. 한 컷 찍고 목포를 갔다가 명동도 가고, 인천에서도 찍었다. 오랫동안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감독님이 마지막 회에 혹시 한 신 정도 더 출연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시더라. 그때 가서 말하자고 했는데, 진짜로 또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DJ 박선영은 "특별출연 치고는 너무 많이 나왔는데, 이럴 때는 돈을 여러 번 받나"라고 물었고, 오지호는 "출연료는 오직 한 번뿐이다"라고 답했다.
또 오지호는 DJ 박선영이 "잘생김이 적응이 안 된다"라고 외모 칭찬을 하자, "우리 와이프는 내성이 생겼나 보다. 소중함을 모르더라"라고 아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제가 어디 갈 때 인사도 안 한다. 나가든지 말든지, 들어오든지 말든지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둘째가 태어나고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육아 고충을 전하기도. 오지호는 "첫째 딸 서흔이가 올해 다섯 살이 됐는데, 이제 제 걱정도 다 해준다. 얼마 전 제가 무릎을 다쳤었는데 계속 괜찮냐고 묻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서흔이가 말이 너무 많아졌다. 밤에 자야 하는데 계속 얘기해서 짜증이 나 진심으로 화를 낸 적이 있다. '이제 그만 자'라고 말이다. 그냥 혼자서 막 얘기한다. 책에 대한 말도 하고, 그날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들에 대해 말한다. 너무 예쁜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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