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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래원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호흡을 맞춘 공효진의 열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래원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월 2일 신작 '가장 보통의 연애'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명실상부 '멜로 장인' 김래원과 공효진의 만남으로 올가을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 관심을 더했다.
탁월한 연기력을 뽐내며 현실 연애 케미의 진수를 보여준 이들. 김래원 역시 공효진과의 호흡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보통의 연애' 출연 결심을 선뜻 내릴 수 있었던 것도 '공효진'을 향한 신뢰감이 컸기 때문.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기도 했지만 공효진이 한다고 해서 '오케이, 갑시다'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이었고 대본만 읽어 봤을 때인데 제작사 측에서 여자주인공으로 누가 생각나냐고 묻길래, (공)효진이가 떠오른다고 의견을 드렸었다. 워낙 바쁘기에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다고 했다더라. 그 소식에 저도 바로 출연 의사를 전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현실적인 로맨스가 색다르게 다가왔고 재밌게 보고 나니까 막상 재훈 역할을 표현한다고 했을 때 부담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선영과의 호흡이 이 영화의 핵심이기에 케미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공효진이라면 같이 잘 만들어나갈 수 있겠다 싶었다. 함께하는 게 설레고, 무척 기대됐다"라고 덧붙였다.
16년 만에 다시 뭉친 소감을 묻자 김래원은 "사실 효진이는 그때도 연기를 정말 잘했다. 지금도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다. 진짜 꾸밈없이 역할과 상황에 몰입해서 소녀처럼 울던 신이 생각난다. 효진이는 그 옛날에도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반면 저는 열심히 하고 싶은 열정만 가득 차서 제법 힘이 들어가 있고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또 한 번 공효진의 열연에 놀랐다는 김래원이다. 그는 "공효진이 연기를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표현하는 데 있어 탁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캐릭터를 자기화시켜서 내추럴하게 연기하는 건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촬영 초반 제작사 대표님에게 '공효진이 역시 최고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사람이 있는 그대로, 꾸밈없으니까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거다. 저도 연기 톤이 그쪽 과라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훨씬 능숙하고 표현력이 좋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사진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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