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객관적 전력상 쉽지 않은 승부로 점쳐졌지만, 일본과의 격차는 우려보다 컸다. 한국이 충격의 완패를 당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 인도 벵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61-102, 41점차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A조 예선을 2위로 마쳤다. 한국은 오는 27일 뉴질랜드와 4강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강이슬(1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연희(12득점 2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하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운 일본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5-47 열세를 보였고, 3점슛도 14개 허용했다. 반면, 성공시킨 3점슛은 4개(성공률 21%)에 불과했다.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한국은 1쿼터 개시 후 6분 30초 동안 단 2득점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야투 난조 속에 일본의 돌파를 제어하는데 실패, 초반 분위기를 넘겨준 한국은 5-2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쿼터에도 줄곧 끌려 다녔다. 한국은 구슬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는 등 1쿼터에 비해 정돈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수비는 여전히 매끄럽지 않았다. 2쿼터 막판에는 모토하시 나코에게 기습적인 3점슛까지 허용, 26-45로 뒤진 상황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은 잠시 호조를 보이는 듯했던 3점슛이 다시 침묵했다. 또한 일본의 고른 득점분포에 밀려 동력을 잃었다. 3쿼터 막판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를 42-75로 마친 한국은 결국 4쿼터에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한국은 4쿼터 초반 신지현의 돌파와 진안의 자유투로 추격을 펼친 것도 잠시, 이내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흐름을 넘겨줬다. 한국은 경기종료 직전 나가오카 모에코에게 3점슛을 허용, 100실점이라는 굴욕까지 당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강이슬.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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