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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박은영 아나운서(37)의 예비 신랑이 김형우 대표(34)로 밝혀졌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7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일반인인 예비 신랑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은영 아나운서의 예비 신랑은 트래블월렛 김형우 대표. 김 대표는 모바일 환전 서비스 트래블월렛을 운영하는 모바일퉁의 대표로,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8년 이상의 외환 운용 경험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표는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에서 예비 신부인 박은영 아나운서에게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 드디어 오늘 결혼한다. 아직까지도 현실감이 없고 어리벙벙하네. 항상 여유와 휴식 없이 살았던 나에게 여유와 휴식을 되어줘서 너무 고맙고 일에 찌들어 짜증과 분노만 가득하던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 결혼 준비를 혼자 다 하게 만든 것도 너무 미안해. 이런 것들은 노년에 70살 넘어서 다 갚을게. 검은 머리 파뿌리 돼 오래 살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함께 헤쳐나갈 거야. 좋은 일도 있을 거고 나쁜 일도 있을 거야. 기쁜 일도 있을 거고 화나고 슬픈 일도 있을 거야. 우리가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가 같은 편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자. 내가 맨날 잘못했을 때만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사랑한다고 하면 박은영 씨는 '뭐냐? 뭐 잘못했냐?'고 하는데 지금은 잘못한 거 없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있다가 빨리 결혼식 끝나고 몰디브 가서 유니콘 튜브 타고 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박은영 아나운서는 "사랑합니다. 우리 행복하게 잘 살아요"라고 화답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결혼하는 박은영 아나운서와 김형우 대표는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결혼식 사회는 KBS 아나운서 선배인 방송인 한석준, 축가는 2AM 창민이 맡았으며, 이각경 아나운서가 부케를 받는다.
[사진 = 박은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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