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여전히 불리한 입장이지만, SK의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순 없다. SK에게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남은 유일한 경우의 수는 30일 한화전 승과 더불어 10월 1일 두산이 NC 다이노스에 패하는 것뿐이다. 9위 한화는 2연패 및 SK전 3연패에 빠졌다.
SK는 선발 등판한 앙헬 산체스가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승을 챙겼다. 제이미 로맥(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은 결승타 포함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재훈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SK는 2회초에 기선을 제압하는 득점을 올렸다. SK는 선두타자 정의윤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로맥이 김진영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SK는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SK는 3~4회초에 연달아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번번이 후속타가 불발돼 달아나지 못했다. 5회초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6회초 역시 1사 2루 찬스에서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하지만 SK는 산체스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살얼음판 리드도 유지할 수 있었다. 산체스가의 호투가 이어지자 타선도 7회초에 모처럼 힘을 냈다. 선두타자 정의윤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지만, 대주자 김재현이 도루에 실패해 맞은 1사 상황. SK는 로맥이 구원 등판한 안영명에게서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SK는 이후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주도권을 지켰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한 SK는 9회말 하재훈이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한화의 후속타를 봉쇄해 접전을 2점차 장식했다.
[제이미 로맥.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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