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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캠핑클럽'의 이진이 마지막 방송 후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캠핑클럽'에서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에 '입덕'을 부르는 예능감으로 매력 포텐을 터뜨린 이진이 30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별히 웃기려 하지 않아도 말 한마디, 소소한 몸짓과 행동으로 유쾌함을 선사해 '이진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은 그는 방송 내내 맹활약을 펼치며 '수잔(수시로 잔소리)' '맥커터' '사오진(사오정+이진)' '어깨 장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었다.
이진은 급한 성격을 지닌 덕에 캠핑 여행지에서 멤버들에게 잔소리하면서도 실제로는 궂은일들을 도맡아 하는 등 살림꾼의 역할을 담당했으며, 특유의 뻣뻣함을 몸개그로 승화시키거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예측 불가한 말들을 건네 감성적이거나 진지한 분위기를 단번에 전환시키는 엉뚱함으로 큰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감독판으로 이뤄진 마지막 방송에서는 불이 다 꺼진 비행기에서 본인 나름대로의 감성을 가득 담아 멤버들에게 편지를 썼는데, 막상 읽어보니 모두에게 비슷한 내용의 글을 작성, '감성 제로' 면모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이진은 예능에 최적화된 새로운 캐릭터로 재미를 선사했지만 항상 웃기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다른 멤버들보다 유난히 눈물이 없어 '메마른 눈물샘'으로 불려온 그가 방송에서 흘린 눈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촉촉이 적셨다. 이진은 캠핑 마지막 날 멤버들과 나란히 앉아 작별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터뜨려 뭉클함을 자아냈으며, "(내게) 핑클이란?"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이름"이라고 답해 감동을 안겨줬다.
이진은 마지막 방송 이후 소속사를 통해 "캠핑클럽에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멤버들과 캠핑을 하면서 또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무대에 서면서 예전의 떨리고 설레는 감정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오랜 시간 저희를 기다려주시고 함께 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고, 함께해서 행복했다. 초여름에 촬영 시작했는데 벌써 날이 쌀쌀해지고 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팬 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쿨하지만 멤버들을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따뜻했던 이진.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과 대중에게 보여지지 않았던 매력들이 이번 예능에서 잘 그려져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를 높인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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