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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전작을 뛰어넘는 짜릿한 재미를 예고했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선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리건 감독과 출연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참석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지난 2014년 356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그린 스핀오프 작품이다.
특히 전작에도 등장했던 '귀신 같은 수를 두는 자'를 뜻하는 '귀수(鬼手)'의 탄생 이야기를 다루고자 만화적 상상력과 리듬감을 담아 독특한 스타일의 범죄 액션 영화가 완성됐다.
사활 바둑, 관전 바둑, 맹기 바둑, 초속기 판돈 바둑, 사석 바둑 그리고 신들린 바둑과 같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중무장한 6인6색 캐릭터들과 도장깨기 스타일로 전개되는 바둑액션 스토리는 마치 갬블 만화를 보는 듯한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강렬한 비주얼과 짜릿한 액션을 선사할 전망이다.
리건 감독은 "'신의 한 수' 시리즈의 장점인 바둑과 액션의 장점을 부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작의 빠른 전개, 시원한 액션은 그대로 가져왔다"라며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적으로 상상력이 가미된 바둑 대결과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캐릭터가 확실히 더욱 보강이 된 것 같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권상우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세상에 대한 복수의 판을 짜는 인물인 귀수 역을 맡았다.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활을 건 대국을 펼친다.
권상우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아주 중요한 시점에 저한테 온 책"이라며 "2018년도에 가장 공을 들이고 열심히 한 현장이었던 것 같다. 제게 시나리오를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가 보여줄 게 많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영화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될 것이라 봤다"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권상우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기도 했다"라며 "굉장히 만화적으로, 극한으로 표현된 신이 많다. '와 저런 걸 할 수 있구나'라고 놀라실 정도로 남자다움의 끝판왕을 보여줬다"라고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김희원은 귀수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판을 짜는 관전 바둑의 대가 똥선생으로 분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많이 배웠다. 정말 좋은 배우들이다"라며 "지금 이 모습,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는 이런 면들이 영화에서 다 보여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귀수의 스승인 허일도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본격 촬영 전 배우들과 사전에 만나 바둑판을 앞에 두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배우들이 바둑판과는 초면이었다. 좌표가 고속도로라고 한다면 무면허의 흰 차와 검정 차가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듯 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우도환은 외톨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귀수를 쫓으며 바둑의 승패보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석 바둑으로 대표되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선배님과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선배님들이 다들 막내가 기죽지 않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라며 "감독님 지휘 하에 무척 재밌게 촬영했다. 저도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우도환은 "권상우 선배님의 액션을 보고 자랐기에, 함께 액션 합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밌고 영광스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성태는 귀수와 사활을 건 바둑 대결을 예고하는 바둑의 고수 부산잡초를 연기했다. 원현준은 바둑으로 상대방을 현혹시켜 대국에 패배하게 만드는 장성무당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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