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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조작과 관련해 경찰이 엑스원 멤버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1일 엑스원 멤버들의 기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등 소속사 사무실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요 소속사까지 일괄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1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프로듀스 프로그램 순위조작 의혹 관련해서 CJ ENM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사들도 일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며 "경찰의 협조 요청에 대하여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울림엔터테인먼트와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압수수색 사실과 관련해서는 인정했으나 별도의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앞서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앞서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7월 19일 방영됐던 '프로듀스X101' 최종회 생방송 방영 직후 데뷔조로 최종 선발된 11명의 엑스원(X1) 멤버들 간의 득표 차가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주장이 다수 등장했다.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순위권 멤버들의 표차는 2만9978표, 11만9911표, 7494~7495표 등으로 일관되게 나타났고, 즉각 투표 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엠넷 측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엑스원 측은 "멤버들은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엠넷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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