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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버티고' 전계수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속깊은 이야기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버티고'의 전계수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출연했다.
이날 전계수 감독은 '버티고'에 대해 "영화 속 천우희가 맡은 서영이 이명을 앓고 있다. 서영은 직장, 연애, 가족 관계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감각이 왜곡되고, 잃어버리는 지경까지 이른다. 그런 와중 로프공을 만나면서 위로받게 되는 힐링 영화다. 생활하면서 겪는 감정의 균열을 속수무책으로 방관하는 현대인들의 거울 같은 이야기다. 현대인들이 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전계수 감독에게 편지를 받았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독님이 '버티고'가 어떤 영화고, 제가 어떤 연기를 했으면 좋겠는지 등을 메일로 차분하게 적어주셨다. 이 일을 하면서 그런 편지를 받아보는 건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계수 감독은 "영화 촬영이 끝나고는 감사의 손편지를 썼다. 좀 더 깊은 이야기, 간절히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적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천우희는 '버티고' 출연 결심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가 제가 많이 지쳐있을 때다. 오랫동안 연기를 한 건 아니지만, 번아웃 증후군처럼 처음으로 연기적인 의욕을 잃었을 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흥미가 다 소진돼버린 느낌이었다. 시나리오를 읽다가 마지막 대사 한 줄이 저한테 하는 말 같더라. '이 영화가 어떻든 간에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대사는 감독님이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한편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 = SBS 파워FM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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