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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디비전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난타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챙기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애틀랜타가 1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에 선취점을 뽑은 뒤 세인트루이스가 5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내야 땅볼로 1-1 균형을 이뤘다.
애틀랜타가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애틀랜타는 6회말 공격 2사 만루에서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속 2점을 추가했다. 3-1.
경기 막판 난타전이 펼쳐졌다. 포문은 폴 골드슈미트가 열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골드슈미트는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역전극 서막을 알렸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폴 데종과 콜튼 웡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마르셀 오주나가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웡까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7-3으로 달아났다. 8~9회에만 대거 6득점한 것.
애틀랜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투런홈런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6-7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에 웃은 팀은 세인트루이스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3, 4번 타자인 골드슈미트와 오주나는 경기 막판 활약하며 제 몫을 했다. 골드슈미트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오주나는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웡도 2안타 2타점.
애틀랜타에서는 아쿠나가 홈런을 비롯해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폴 골드슈미트(왼쪽)와 마르셀 오주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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