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FBI가 영화 ‘조커’와 관련된 위협적 SNS 글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FBI는 “특정한 영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표준적인 관행이지만, 우리는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법 집행기관 및 민간 부문 파트너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이 경계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하면 법 집행 기관에 즉시 알려달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극장가는 ‘조커’ 개봉을 둘러싸고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미국의 극장 체인 '랜드마크 극장'은 '조커' 상영 기간 동안 코스튬(캐릭터 의상)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LA 경찰은 ‘조커’를 상영하는 극장가 주변에 순찰과 경계근무를 강화했다.
미국 육군도 SNS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조커’ 상영관에서 총격을 재연할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7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영화관에서 '조커'를 흉내 낸 범인이 최루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관객 12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 범인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한편 영화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로 코믹북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독창적인 캐릭터의 탄생 서사를 다룬다. 영화적인 완성도를 인정 받아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선 개봉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서도 개봉 첫주 최소 8,000만 달러, 최대 1억 달러 이상의 오프닝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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