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LG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 경험이 많은 베테랑 사령탑이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경기에 개입할 의지를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6일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1회 이천웅이 출루하면 정주현에게 번트를 시킬 것 같다"라고 밝혔다. 와일드카드전서도 같은 말을 했다. 류 감독은 "정주현이 강한 2번 타자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왜 현대야구의 트렌드 '강한 2번'을 주저했을까. 오지환이 부상으로 현 시점에서 선발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지환이가 있으면 딱 들어가면 되는데 그럴 수 없다. 이형종을 써보니 중심타선이 약해진다. 주현이를 2번으로 쓰고 찬스가 나면 대타를 기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투수엔트리를 와일드카드전 13명서 이번에는 12명으로 줄였다. 정주현이나 구본혁에게 찬스가 걸리면 초반부터 대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초반부터 대타를 쓰면 내야수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투수를 1명 줄이고 야수를 1명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1회에 톱타자 이천웅이 출루하면 정주현에게 번트를 지시하고, 이후에는 흐름에 따라 과감하게 대타 기용을 고려하겠다는 의지. 류 감독은 "주현이가 강한 2번 타자라고 볼 수는 없다. 1회에는 번트를 대고 3~5번에 연결시켜야 할 것 같다. 대타 카드의 경우 첫 번째는 박용택, 두 번째는 오지환이다"라고 말했다.
[정주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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