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윌슨이 몇 이닝을 던져주느냐가 중요하다."
키움 장정석 감독과 LG 류중일 감독은 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키움은 윌슨 공략이 중요하고, LG는 윌슨이 안정적으로 투구하는 게 중요하다.
윌슨은 올 시즌 30경기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2.92로 좋은 활약을 했다. 키움을 상대로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50. 데이터를 떠나서, 윌슨의 슬라이드스텝이 빠르지 않은 편이라는 게 양 팀의 분석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미팅을 했다. 윌슨에 대해 특별히 말한 것 없다"라면서도 "기존에 상대했던 방법이 있다. 비슷하게 할 것이다. 여러 작전은 생각하고 있다. 준비는 했다"라고 밝혔다. 김하성, 김혜성, 김규민 등 키움은 발 빠른 타자가 많다. 슬라이드스텝이 느린 윌슨을 상대로 출루하면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윌슨의 퀵모션이 빠르지 않은 건 맞다. 결국 도루를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빠른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게 관건이다. 키움에는 단독도루가 가능한 선수가 많다.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윌슨과 포수 유강남을 믿었다. 류 감독은 "강남이가 많이 성장했다. 도루 허용이 모두 강남이의 책임은 아니다. 1차적으로 투수가 얼마나 주저 견제를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피치드 아웃을 하거나 견제를 하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윌슨은 100개 안팎으로 던질 수 있다. 교체 타이밍이 되면 몸 상태를 물어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