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순천 이후광 기자] OK저축은행 외국인선수 레오 안드리치가 컵대회 결승전에 나설 수 있을까.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순천-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레오의 몸 상태를 전했다.
레오는 전날 KB손해보험과의 준결승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1세트 초반 조재성과 교체된 뒤 줄곧 웜업존을 지켰다. 원인은 감기몸살이었다. 석 감독은 전날 “감기가 심하다. 자기는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열이 계속 나고 있다. 결승전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를 푹 쉰 레오의 상태는 어떨까. 석 감독은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석 감독은 “본인은 하겠다고 하는데 몸 푸는 모습을 보고 출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어제(5일)도 연습 때 모습이 좋지 않아 경기서 일찍 제외했다. 선수가 괜찮다고 해도 믿지 못한다.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레오가 없을 수도 있지만 리시브 강화를 통해 서브가 강한 대한항공을 넘겠다는 계획이다. 석 감독은 "서브가 약하게 왔을 때 확실하게 공격을 해야 한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상대 서브가 강해질 것이고 그러면 범실이 잦아진다. 계속 버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이날 부임 첫해 공식대회 우승을 노린다. 팀의 창단(2013년) 첫 컵대회 우승이 걸려있기도 하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석 감독은 “마음이 오히려 편하다. 레오까지 아프니 부담이 덜 하다”며 “선수를 압박하면 오히려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피곤해서 잠을 푹 자고 왔다”고 여유를 보였다.
[레오 안드리치.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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