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역전극’ ATL, STL에 3-1 신승…NLCS -1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역시 야구는 9회 2사 이후부터였다. 애틀랜타가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접전 끝에 3-1 역전승을 따냈다.

애틀랜타는 1차전 패배 이후 2~3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아담 듀발(2타수 1안타 2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댄스비 스완슨(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은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션 뉴컴(⅓이닝 무실점)이 승을 챙겼고, 마크 멜란슨은 1이닝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애틀랜타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2회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마르셀 오수나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야디에르 몰리나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놓인 1사 3루서 맷 카펜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것.

애틀랜타는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애틀랜타는 아담 웨인라이트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마이크 소로카가 7회말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특히 3회말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8회말 무사 1, 2루 위기도 무사히 넘긴 애틀랜타는 0-1로 맞은 9회초에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조쉬 도날슨이 2루타를 때린 애틀랜타는 닉 마케이키스-아데이니 에체베리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브라이언 맥켄이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 2사 1, 3루 상황을 맞았다.

애틀랜타는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댄스비 스완슨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애틀랜타는 계속된 2사 2, 3루서 아담 듀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3-1 역전에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2점 앞선 9회말에 멜란슨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애틀랜타는 1사 상황서 폴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오수나(삼진)-몰리나(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해 접전을 2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댄스비 스완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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