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케이시 켈리(30, LG)가 초반 난조를 딛고 115구 역투를 펼쳤다.
켈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29경기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흐름을 이어 6⅔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올해 키움 상대로는 5월 28일 고척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었다.
출발은 주춤했다. 1회 1사 후 풀카운트 끝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제리 샌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폭투로 이어진 득점권 위기서 박병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 투구수는 29개.
2회에는 1사 후 이지영-김규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다. 김혜성을 초구에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으나 서건창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서도 이정후에게 잘 맞은 타구를 맞았지만 운좋게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삼진 1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4회 2사 후 김규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2로 동점이 된 5회는 다시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5회까지 투구수는 94개.
중심타선을 만난 6회도 수월했다. 박병호와 김하성을 손쉽게 범타로 돌려보낸 뒤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2-2로 맞선 7회초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15개다.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지만 3회부터 감을 찾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이시 켈리.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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