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3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3-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30득점을 폭발했고 정지석이 13득점, 곽승석이 11득점을 각각 올렸다.
이날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첫 번째는 비예나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 두 번째는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경기를 잘 했다. 고비가 있었는데 무난하게 잘 넘어갔다. 운이 좋았던 경기인 것 같다"라고 승인을 짚었다.
아무래도 비예나의 활약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박 감독은 "KOVO컵 때보다 어려운 볼을 몇 차례 더 처리해줬다. 한선수와 호흡이 맞아가는 것 같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비예나의 수비는 가스파리니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수비에서 열정을 보이니까 우리 수비가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정)지석이와 (곽)승석이는 알아서 분석하고 움직일 줄 안다"라고 평가했다.
V리그는 올 시즌부터 새로 바뀐 사용구를 쓴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지석이와 승석이는 새 사용구의 감각에 대해 아직 불안해 하고 있다"라면서 "새 사용구가 탄력이 있다. 네트를 넘어가는 서브 리시브가 많다. 공격과 서브는 쉬운데 나머지는 선수들이 길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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