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31일 D포럼 개최…'벌새' 김보라 감독→팝업 광고 창시자, 연사로 등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가 오는 10월 31일 세계적인 연사들과 함께 하는 지식 나눔 프로젝트인 'SBS D 포럼'을 개최한다.

SBS에 따르면 올해 'SBS D 포럼'의 주제는 '변화의 시작 - 이게 정말 내 생각일까?'로, 전 세계적으로 정치 사회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의 실태를 점검하고 기술과 사회, 정치,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먼저 IT 기술의 발달로 개인과 사물 등까지 촘촘하게 이어진 '초연결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만 왜 정작 사람 간 소통은 줄고 의견 대립은 커지고 있는지, 집단 간 대립이 극화하는 메커니즘을 다각도로 규명해본다.

SBS 측은 "거대 SNS 플랫폼들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자동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은 자기주장만 옳다고 믿는 '확증 편향'을 가속화하고, 그 결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선 '끼리끼리' 소통 문화가 범람하고 있다"며 "SBS D 포럼은 이런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할 경우 개인들이 '내 생각'을 잃은 채 무엇에도 휩쓸리지 않을 권리를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대해 세계 각지에서 갈등 완화나 다양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연사들이 대거 방한해 해법을 들려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팝업 광고' 창시자이자 미디어 학자인 이선 주커먼(MIT 미디어랩 시빅미디어센터 디렉터)부터 '우리는 왜 싸우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AR•VR 미디어 기술로 구현해 보여준 종군 사진기자 카림 벤 켈리파,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에 시소를 설치해 공포와 대립의 상징을 소통과 연결의 공간으로 바꾼 건축가 로널드 라엘(미국 UC버클리 환경디자인 교수)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전 세계 영화제 27관왕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벌새'의 김보라 감독도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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